에피소드 "인터넷의 미스터리"
세 명의 쭉빵 간호사가 멀더를 어루만진다. 그렇게 좋니?
에피소드 "게임 오버"
게임 속에 이 여자의 분신이 나와 게이머들을 살해한다. 멀더야, 침 좀 닦아라.
First Person Shooter는 극중 게임의 제목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가상현실 전투 게임 속에 멀더와 스컬리(만이 아니라 론건맨도)가 말려드는데, 둠이나 퀘이크, 레인보우식스 같은 일인칭 슈팅 게임을 First Person Shooting이라고 한다. 영어로 일인칭을 "the first person"이라고 하고 일인칭 소설은 the first person novel. 영어 공부까지 신경을 써 주는 나의 이 자상함이란...
어디까지나 성적인 판타지만 놓고 말하자면, 멀더는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 "에일리언"의 시고니 위버, "터미네이터"의 린다 해밀튼, "조로"나 "엔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스 같은 아마조네스 여전사를 좋아한다. 스컬리도 때로는 터프하게 범인(혹은 괴물)에게 총알을 퍼붓고 격투를 벌이지만, 키도 작고 쭉쭉빵빵과는 거리가 있어서 멀더科는 아니다.
어릴 적에 나도 이런 터프한 여자들만 가면 뿅가는 안 좋은 버릇이 있었다. 지금도 에일리언1과 2에서 시고니 위버를 영화사상 가장 멋있는 여주인공이었다고 생각한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애니메이션의 인물이니까 배우명은 없고 극중 배역의 이름을 소개할 수 밖에)도 끝내주지.
영화 "에일리언 2"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동소총과 화염방사기를 들고 괴물들과 싸우는 시고니 위버.
난 뭐 금발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멀더의 성적 판타지에 조금은 공감한다. 그러고 보니 멀더와 내가 비슷한 구석이... 오늘부터 집안에 있는 모든 거울을 깨버려야겠다.^^
어디까지나 판타지는 판타지, 멀더가 사귀는 여자들이 그렇다고 아마조네스 스타일은 아니다. 멀더가 옥스포드 유학 시절에 사귄적이 있다는 첫번째 시즌 11번째 에피소드 "불사조의 노래 (원제 : Fire)"의 영국 수사관 피비 그린이나 예전 파트너인 다이애너 파울리를 보면, 남자를 이용해 먹는 영리하고 위험한 여자이기는 하되 판타지와는 거리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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